설치예술가 최정화의 보물 쌓기 - 크램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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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예술가 최정화의 보물 쌓기

(해외배송 가능상품)
기본 정보
상품명 설치예술가 최정화의 보물 쌓기
브랜드 CRAM IT Magazine
상품정보 무엇보다 고상하고 고급진 예술계의 중심에 서있는 설치미술가가 제 멋대로 펼쳐지고 널부러진, 잡다한 시장을 가장 사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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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안가본 지 얼마나 되었더라. 사실 복닥복닥, 시끌벅적한 재래시장은 시골에서 자란 나에게도 그리 반가운 장소는 아
었다. 사야할 것만 사고 신속하게 나오는 엄마의 손을 잡고 시장을 벗어났고 이렇다할 에피소드도 없다. 그래도 발목을 잡
던 몇몇 가게들은 었다. 아기 양말부터 할머니의 버선, 메리야스 등 다양한 내의를 갖춘 알록달록한 양말 가게, 소쿠리 가
 철 과일을 담아 과일가게, 김이 모락모락 나던 떡집. 그 정겨운 광경은 아직도 눈에 아른아른 거린다. 요즘 나를 비롯
 젊들이 시장에 가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대부분 대형 마트를 찾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터치 몇번으로 초고속 배송
받겠지. 일률적인 방식으로 분류고 판매되는 요즘의 시스템은 분명 편리하지만 왠지 흥미롭지 않다. 그런데 무엇보다 고
하고 고급진 예술계의 중심에 서있는 치 미술가가 제 멋대로 펼쳐지고 널부러진, 잡다한 시장을 가장 사랑한다고 말했다.







알고보면 놀랄 재료들을 가지고 만든 수많은 설치작품으로 한국적 팝아트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최정화는 어린시절부터

골방에 틀어박혀 탄생되는 예술을 거부했다. 학교 밖의 골목, 공사현장, 시장 같이 살아있는 현장이 주는 호흡은 그에게 크게 다

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상의 소재를 흥미롭게 마주한 것이다. 근대화가 낳은 산업화와 대량생산 및 소비 양상으로 남은 저

하고 하찮은 물건까지도 간직하며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플라스틱 바구니, 돼지저금통, 소쿠리, 빗자루, 풍선, 생수통, 

겊 등 우리 주변을 이루고 있는 것들로 탑을 쌓아 올리고, 거대한 조형물을 만드는 그는 ‘믿거나 말거나 예술’. 최정화식 예술을

보여준다. 



박여숙 갤러리의 소장된 최정화의 <세기의 선물>은 다양한 모양의 바구니를 탑처럼 쌓아 내부에 조명을 넣어 스탠드를 떠올

게 하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고급스러운 글라스로 만들어진 듯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싸구려 플라 

를 쌓아올린 것이 놀랍다. 싸구려 플라스틱을 보석으로 보이게 만드는 최정화 작가는 그가 말하는 연금술, (그의 또다른 작품 

이름과 동일) 그 지칭 그대로 연금술사가 틀림없다. 플라스틱 소쿠리를 쌓는 것으로 불교의 정신처럼 숭고의 미학을 담

까지. 누군가에겐 너저분한 쓰레기로 보일지언정, 그의 작품은 우리 것에 대한 애착과 한국적 색의 조화가 담겨있다.







(위) <세기의 미술> 박여숙 갤러리










최정화 작가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의 예술적 아이디어의 원천인 물건들의 이미지를 엿볼 수 있다. 너무 평범해서 시시하거
나 저속해서 독특한 분위기를 갖는 물건은 여러개가 모여 강렬한 색상과 고유한 모양으로 저마다 다른 이야기와 감성을 표출한
다. 유명한 비엔날레와 해외 전시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최정화 작가는 이번 평창동계패럴림픽의 미술감독을 맡았고 오는 9월,
립 현대미술관의 ‘MMCA 현대차 시리즈’ 의 다섯 번째 작가로 선정됐다. 쓰임을 다한 식기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일상과
술을 결합한 공공미술을 펼칠 그의 신작이 기대되는 반가운 소식이다.











최정화 작가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의 예술적 아이디어의 원천인 물건들의 이미지를 엿볼 수 있다. 너무 평범해서 시시하거

외면했던 물건이 모여 예술이 되고, 웅장하고 아름다운 가치를 입어 그간의 관점과 태도가 부끄러워지고 말았다. 새롭고 현대적

 것에 눈이 멀어 무조건적으로 수용한다면 껍데기만 번지르르하고 알맹이가 없는 결국은 쭉정이, 주체적 취향이 없는 사람으로

남아버릴 것이 분명했다. 이제, 최정화 작가의 미학을 통해 오래된 것을 간직하고 아끼며 새롭게 볼 수 있는 잣대를 갖고자 한다.


그가 쌓은 공든 탑은 무너질 리 없는 진짜 우리 것이니까. 일단 집에서 무엇부터 다시 볼까?









권세희
참조
-네이버캐스트 <미술가 최정화>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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